생성형 AI 특허 패밀리 2년 만에 3배 급증, 중국과 소프트뱅크가 지형 재편

전 세계 생성형 AI 특허 공개 건수가 2024~2025년 사이 3배 이상 급증하며, 이 2년간의 합계가 지난 10년간의 누적 물량을 추월했습니다. 중국이 여전히 이러한 특허 패밀리의 주요 출처로 군림하고 있으나,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이 개별 기업 순위 1위로 올라섰고 미국은 더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15일 WIPO가 발표한 이 데이터는 특허 덤불(patent thicket) 현상의 심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기업 IP 책임자들의 즉각적인 포트폴리오 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15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생성형 인공지능에 관한 특허 지형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 합산 전 세계적으로 56,000건의 생성형 AI 특허 패밀리가 공개되었으며, 이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공개된 모든 생성형 AI 특허 패밀리 수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2025년 한 해에만 37,800건의 신규 특허 패밀리가 공개되었는데, 이는 2013년 14,000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중국은 2024~2025년 기간 공개된 특허 패밀리 중 43,000건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2025년에 4,380건의 특허 패밀리를 공개했으나,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92%에 달해 같은 기간 중국의 성장률인 64%를 앞질렀습니다. 일본은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도로 210%의 CAGR을 기록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2013년 이후 약 3,000건의 특허 패밀리를 공개하며 기업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중 거의 대부분이 2024~2025년에 집중되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텐센트 홀딩스(2,702건), 핑안보험그룹(2,240건), 바이두(1,902건), 중국과학원 등 상위 5개 중 4개 자리를 휩쓸었습니다. 상위 10개 출원인 중 6개가 중국 기반이며, 미국 기업으로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IBM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되었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모델 아키텍처의 변화를 기록했습니다. 2025년 생성형 AI 특허 패밀리 점유율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이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거의 3대 1 비율로 앞질렀습니다. 이미지 및 비디오 분야가 2024~2025년 공개된 약 40,000건의 특허 패밀리에 등장하며 주요 생성 모드로 유지되었으나, 텍스트 모드 특허 역시 2023년 3,400건에서 2025년 약 11,800건으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WIPO의 2026년 업데이트 보고서는 2014~2023년 기간을 다루며 전 세계 54,000건의 생성형 AI 특허 패밀리를 식별했던 2024년 보고서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전 보고서에서 중국은 약 38,000건의 특허 패밀리를 보유해 미국의 약 6,300건보다 6배 더 많았습니다. 새로운 데이터는 2024년에 처음 관찰된 가속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음을 확인해 줍니다.
특허 패밀리 수는 등록 건수가 아닌 공개된 출원 건수를 기준으로 하며, 하나의 발명이 여러 국가에서 다수의 패밀리 문헌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수치는 집행 가능한 권리보다는 출원 활동과 공개 물량을 반영합니다. 현금 보조금, 국가고신기술기업(HTNE) 세율 혜택, 상하이 증권거래소 과창판 상장 요건 등 중국의 특허 장려책이 상업적 활용도에 비해 출원 물량을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생성형 AI 관련 과학 논문 발표 수에서 거의 대등하지만, 미국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현저히 높아 특허의 양과 연구 영향력 사이에 격차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국 실무자들의 관점에서 보면, 대한민국은 2014~2023년 데이터셋에서 4,155건의 생성형 AI 특허 패밀리를 기록하며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인도를 앞섰습니다. 2026년 업데이트에서는 한국 전용 수치가 별도로 집계되지 않았으나, 이전 보고서에서 상위 10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를 포함한 한국 기업들의 강력한 출원 활동이 지속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공개된 특허 패밀리의 밀도는 실질적인 자유실시(FTO) 부담을 야기합니다. 텍스트-이미지 변환, LLM 기반 또는 멀티모달 생성형 AI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은 이제 2년 만에 56,000건 이상의 특허 패밀리가 쏟아져 나온 지형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이는 이론적인 위험이 아닙니다. 중국 기업들은 이미지 생성, 음성 합성, 디지털 휴먼 기술 전반에 걸쳐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가 2년 만에 약 3,000건의 패밀리를 급격히 축적한 것은 향후 공격적인 권리 행사 전략이 뒤따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국 출원인들에게 이러한 전개는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가져옵니다. 삼성, LG 및 국내 AI 스타트업들은 미국, 중국, 유럽에서 보호를 받으려는 특허권자로서, 혼잡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광범위한 청구항을 확보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동시에 이들 기업은 중국 및 일본 포트폴리오에 직면한 잠재적 피고 또는 실시권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사후 이의신청이나 무효 심판에서 중국계 특허에 대응할 때, 대량 출원 프로그램으로 생성된 특허들은 기술적 기여도가 좁은 청구항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선행기술 공격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관리자는 WIPO가 식별한 상위 기업들과 자사의 생성형 AI 출원 건을 대조 분석하여 중첩되는 청구 범위를 파악해야 합니다.
명세서 작성 변리사들은 지금 청구항 전략을 조정해야 합니다. LLM 관련 특허 패밀리가 GAN 관련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텍스트 생성 방법,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검색 증강 생성(RAG)을 겨냥한 청구항은 점점 더 조밀한 선행기술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특정 학습 데이터 구조, 미세 조정(fine-tuning) 파이프라인 또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지점과 같이 중국 대량 출원인의 포트폴리오에 나타날 가능성이 낮은 요소들을 결합하여 보조적인 방어 청구항을 설계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 특허청(KIPO) 대응 시, 특허법 제47조 제2항에 따른 신규사항 추가 금지 원칙이 엄격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심사 과정에서 기술적 기여도를 확장하거나 변경하는 보정은 거절될 것이므로, 좁은 범위의 보조 청구항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시예들을 명세서에 충분히 선탑재해야 합니다.
WIPO는 이 데이터셋을 2년마다 업데이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보고서에서는 소프트뱅크의 출원 급증이 일회성 포트폴리오 구축이었는지 아니면 지속적인 활동의 시작이었는지가 드러날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성장률이 중국을 계속 앞지를지, 그리고 한국 기업들이 다시 상위 10위권 내에 진입할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사이 IP 소유자들은 WIPO 분류 체계를 필터로 사용하여 자사 세부 분야의 2024~2025년 공개 패밀리에 한정된 특허 지형 조사를 수행해야 합니다. 자사의 제품 로드맵과 포트폴리오가 겹치는 상위 3개 기업을 식별하십시오. 각 기업에 대해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거나 지리적 확장 범위가 넓은 5개 패밀리를 추출하여 사후 이의신청이나 무효 조사 필요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한국 기업이 공격자 입장이라면 중국과 미국에만 출원된 중국계 패밀리를 우선순위에 두십시오. 이러한 특허들은 다른 관할권에서의 절차적 이력이 부족하여 유효성 추정력을 강화할 근거가 적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특허권자 입장이라면, 소프트뱅크의 공개 패밀리에 저촉될 수 있는 미결정 출원 건을 검토하고, 지형이 더 조밀해지기 전에 조기 심사 등을 통해 권리를 조속히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